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화장품부문의 면세점에서 매출 회복과 생활용품, 음료부문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 유지, "화장품 3분기 회복해 이익 늘어"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LG생황건강의 목표주가를 18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11일 152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생활용품 주요 품목과 탄산음료에서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3분기 화장품부문의 면세점에서 매출도 2분기보다 33%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624억 원, 영업이익 324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 줄어드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화장품부문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 ‘후’가 실적 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대형 따이공(보따리상) 중심으로 고급 화장품 브랜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후의 기여도가 3분기에도 두드러질 것”이라며 “면세점 매출액 가운데 후의 비중이 93%에 이를 것”이라고 바라봤다. 

생활용품부문은 위생용품, 음료부문은 탄산음료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66%,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특정 브랜드 의존도가 높아지는 양상이지만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인수합병을 통해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화장품업종 차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