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화웨이가 상반기 세계 통신장비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10일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세계 통신장비시장 규모는 2019년 상반기보다 4%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차질을 빚으면서 1분기 통신장비시장은 4% 감소했으나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단행되면서 2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장이 이뤄졌다.
델오로는 2분기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돼 통신장비시장은 연간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는 상반기 통신장비시장 점유율 31%로 1위에 올랐다. 2019년 점유율 28%에서 더욱 점유율을 높이면서 노키아(14%), 에릭슨(14%) 등 2~3위와 격차를 벌렸다.
4위는 ZTE(11%), 5위는 시스코(6%)였고 시에나와 삼성전자는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델오로의 조사에는 광대역 접속(Broadband Access), 마이크로파 및 광전송(Microwave & Opitcal Transport),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및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Mobile Core & Radio Access Network), SP 라우터 및 캐리어 이더넷 스위치 장비(SP Router & Carrier Ethernet Switch Equipment) 등 다양한 통신장비들이 모두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