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계열 생명보험사 오렌지라이프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해 보험계약 체결시점부터 보험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렌지라이프는 보험업계 최초로 자체 기술력을 활용한 '보험사기 사전 예측모델'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과거에 적발된 보험사기 사례를 빅데이터 형태로 분석한 다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게약체결 시점부터 보험사기 의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보험사기 유형 가운데 상당수가 보험계약 체결시점부터 보험금 편취를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예측모델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오렌지라이프는 그동안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을 통해 해마다 300건이 넘는 보험사기를 적발해 40억 원 넘는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보험사기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방법도 점차 지능화되어가는 추세라 신기술을 활용해 보험사기 판단 역량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앞으로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에 새 예측모델을 적용해 실시간 보험사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위험도가 높은 계약 체결을 예방하기로 했다.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보험사기 방지와 관련된 교육도 실시된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다양한 빅데이터 예측모델과 블록체인,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보험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험업의 본질을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높이는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