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기업 GKL이 영종도 카지노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GKL 주가는 11일 전일보다 13.05%(4천 원) 내린 2만6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GKL 주가는 장중 한때 2만5750원까지 내려가면서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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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L의 세븐럭카지노 강남점 전경. |
GKL은 영종도 카지노리조트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성장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KL은 10일 “영종도 카지노사업을 놓고 사업계획서 수립과 사업타당성 분석 용역을 진행했지만 최근 시장상황과 경영상황을 감안해 더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이 늘고 있고 한국형 복합리조트 사업이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에 유리한 구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GKL의 영종도 사업검토 중단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GKL이 11월 예정된 복합리조트 입찰계획 중단을 발표한 것은 투자에 대비해 장기 사업성이 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복합리조트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돼 당분간 GKL의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GKL은 올해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GKL은 3분기에 영업이익 264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2.5% 급감했다.
3분기에 매출도 1112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0% 줄었다.
김영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GKL은 3분기에 중국인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하는 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4분기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든 1132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