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그룹이 추석을 맞이해 협력사에게 당초 예정보다 일찍 물품대금을 지급한다.
삼성그룹은 협력사의 자금난 완화 및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1조1천억 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추석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기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계열사마다 당초 지급일과 비교해 6~7일씩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의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매달 4번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계열사들도 월 3~8회씩 지급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또 추석기간에 모든 계열사 임직원 20만여 명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온라인장터’를 운영해 내수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온라인장터에는 각 계열사와 자매결연을 한 농촌이 참여해 물품을 판매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27개 중소기업의 상품도 입점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은 2018년 180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뒤 협력사에 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이 커진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3차 협력사들을 위한 3조4천억 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