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5G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게임서비스가 가입자당 평균매출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 2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5G통신 기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엔비디아 지포스나우'를 통해 가입자당 평균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지포스나우는 고성능 게임 약 300종을 5G스마트폰에서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LG유플러스를 통해 가입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장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임이 국내시장에서 5G통신 가입자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대표적 5G기반 서비스로 시장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영향에도 5G 가입자를 순조롭게 늘리고 있는 한편 B2B(기업대상)사업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로 통신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존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가 5G통신 인프라 구축에 중국산 장비를 사용한 데 따른 정치적 리스크가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꼽힌다.
다만 장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초기 장비 투자 때부터 이 문제에 대비해 온 만큼 관리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532억 원, 영업이익 915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33.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