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상장 뒤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부터 자체개발한 게임을 출시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도 확대해 시너지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게임즈 적정 시총 2조2천억", 공모가 대비 25% 상승여력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게임즈 적정 기업가치를 2조2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 확정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 1조7600억 원과 비교해 25%에 이르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상장된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3년 연평균 57%에 이르는 매출 증가율로 국내외 경쟁 게임사 평균과 비교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자체개발한 게임을 출시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크다.

현재 출시된 가디언테일즈와 엘리온 등 게임도 하반기 하루 매출총합 13억 원, 내년 하루 매출 8억 원을 내면서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카카오게임즈 매출 다변화와 하반기 신작게임 출시 기대감을 고려하면 현재 목표 시가총액 2조2천억 원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 계열사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 3840억 원을 개발사 인수합병에 사용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점유율 증가를 꾀할 것이라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52억 원, 영업이익 7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6.9%, 영업이익은 120%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