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협력사와 상생에 노력한 대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LG이노텍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LG이노텍은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2010년부터 협력사 100여 개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에 노력해 왔다.
LG이노텍은 올해 63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펀드를 활용하면 협력사는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해마다 40여 개 협력사가 동반성장 펀드를 활용한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혁신 지원활동도 추진된다. LG이노텍은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엔지니어를 직접 파견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설비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또 최근 9년 동안 151개 협력사에 경영 컨설팅을 제공해 품질 및 생산성을 개선했다.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360여 개에 이르는 직무 교육부터 인문학에 이르는 다양한 온라인교육 과정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도 지원한다.
4월 중소 협력사들이 동반성장 펀드의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고 85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지급했다.
코로나19로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협력사에는 LG그룹 계열사 공용 특별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 상무는 "협력사와 함께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이노텍 이외에 LG그룹에서는 LG생활건강,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CNS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LG하우시스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