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가 주력사업인 인체조직 이식재시장의 확대와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국내 유방암 환자의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데다가 유방 절제수술을 받은 뒤 외형 및 신체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유방 재건수술의 증가로 인체조직 이식재분야에서 꾸준히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사장.

▲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사장.


실제로 2015년에 유방 재건수술이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된 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유방 재건수술에 따른 매출이 연평균 100%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 제품 등을 만드는 바이오기업이다. 특히 인체조직 가공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분야는 엘앤씨바이오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 제품으로 분류되는 무릎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의 임상이 완료되는 2021년 2분기 이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카티는 다른 치료제보다 빠른 일상 복귀를 가능하게 해주는데 가격도 저렴하다.

또 최근에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기존에는 폐기물로 분류됐던 인체 지방조직의 활용이 가능해져 동종지방 필러 제품인 ‘메가ECM’의 상용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진출을 통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화상, 유방 재건, 퇴행성 관절염 등의 시장이 국내보다 20배가량 큰 중국 내에서 엘앤씨바이오의 실질적 경쟁자가 마땅하지 않다”며 “엘앤씨바이오가 중국 정부 산하의 최대 투자은행(IB)인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와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는 점도 고려하면 앞으로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