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올해 3분기에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적자로 전환됐다.
게임빌은 3분기에 매출 383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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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 |
게임빌 관계자는 “3분기에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투자를 늘린 것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의 3분기에 마케팅비 59억 원을 집행해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29% 가량 증가했다.
게임빌은 3분기에 일본지역 마케팅을 강화했다. 3분기에 일본지역 마케팅비는 전체 마케팅 비의 30%에 이른다.
게임빌은 4분기에 마케팅비를 줄여 연간 전체매출에서 마케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10%초반 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게임빌의 해외매출 비중은 높아졌다.
3분기에 해외에서 243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별 해외매출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기에 매출이 아시아태평양지역 130%, 북미유럽지역 44% 늘어났다.
게임빌은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매출 1113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냈다. 해외매출은 652억 원으로 전체매출의 60%에 육박한다.
게임빌 관계자는 “‘크로매틱소울’과 ‘나인하츠’, ‘몬스터피커’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총싸움게임 ‘애프터펄스’ 등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데빌리언’과 ‘아키에이지’, ‘에이지오브스톰’ 등 PC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들도 내년에 출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