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월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수여한다.
이달 수상자인 송계영 연구위원은 냉장고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LG시그니쳐 및 오브제 냉장고 등 다수의 혁신제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송 연구위원은 압축기의 연속운전 기술, 열교환기 및 팬 등 고효율 부품 개발과 냉장고 내부 온도제어 알고리즘의 최적화 등을 통해 냉장고 에너지 사용량을 매년 5~10% 저감하는 등 우리나라 냉장고 절전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송 연구위원은 “가전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쿡탑,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전 제품의 경쟁력 혁신을 통해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원식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연구소장은 X선 촬영 때 발생하는 산란방사선을 제거하고 화질을 개선해 진단 효율을 높이는 X선 그리드(Grid) 부품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선진시장에 잠식되어 있던 국내 의료기기시장을 국산장비로 대체하는 등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윤원식 연구소장은 “비산란 그리드는 모든 X선 촬영 장치에서 산란선을 제거하고 영상품질을 높이는 필수부품”이라며 “의료용 엑스선장비뿐 아니라 산업용 X선장치에서도 영상품질을 높혀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