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의 ‘특혜휴가’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 ‘엄마 찬스’로 특혜성 황제 군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지난해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 찬스’ 데자뷔로 느낄 것”이라며 “추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당시 집권여당 대표로서 권력을 이용해 헌법에 규정된 국방의 의무를 해치고 반헌법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동부지검의 추 장관 아들 관련 수사와 추 장관이 8월 실시한 검찰인사를 연결짓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고의성 짙은 지연수사, 보좌관 통화 조서 누락, 담당 검사의 보은성 영전인사 등으로 법무부 장관의 불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한 왜곡된 검찰개혁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추 장관은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압력이나 청탁은 아니라는 것은 궤변”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 장관 아들 관련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특별검사까지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추 장관 아들 관련 수사결과를 국민이 어떻게 믿겠나”라며 “윤 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하고 수사가 미진하면 특별검사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