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40분경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제2도크에서 건조중인 8만5천 톤급 LPG운반선 4번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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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2도크에서 건조 작업 중이던 8만5000t급 LPG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거제소방서> |
그러나 작업 중이었던 50대 노동자 1명이 숨졌고 유독가스를 들이마신 노동자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위독한 환자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당국은 용접작업 중 불꽃이 인화성 물질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선박은 10월 아시아 선사가 발주한 것으로 2017년에 인도가 예정돼 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은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인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탱크교체 등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사고 피해자 치료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8월에도 LPG선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