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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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
산업은행은 9일 대우조선해양과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10월29일 발표한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산업은행은행 관계자는 “원래 6일까지 대우조선해양과 MOU를 체결하려고 했으나 문구 조정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느라 체결날짜가 조금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 체결로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에 4조2천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MOU체결로 이번주부터 대우조선해양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우선은 당장 필요한 규모만큼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1월 말 3천억 원의 회사채를 갚아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조선해양의 유상증자 계획도 진행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2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을 변경해 발행가능 주식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주식한도를 얼마나 늘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