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수출기업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의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7일부터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신용보증(포괄매입)' 상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수출신용보증은 수출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이 수출기업의 수출채권을 매입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보증서 담보 상품이다.
수출기업은 이 보증서 하나로 다수 수입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출채권 매입에 포괄적으로 담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수입자 별로 보증서를 각각 발급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할 수 있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보증서와 관련한 보증료 지원 및 환가료(외국환거래에 따르는 이자수수료) 추가 감면을 통한 금융혜택도 추가 지원한다.
먼저 수출신용보증을 신청한 기업이 수출대금 집금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면 해당 보증서 발급을 위한 한국무역보험공사 납부 보증료를 기업당 1천만 원 한도 안에서 전액 지원한다. 보증서를 활용한 수출채권 매입에 따른 환가료도 0.5%포인트 추가 감면하기로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보증한도 책정 심사기준을 은행과 고객에게 공개해 신청과 동시에 쉽게 보증한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관계자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해 경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