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무는 LG애드에서 평사원으로 광고기획을 체계적으로 배웠고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진에어 마케팅부를 거치며 보수적 그룹 이미지를 젊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 사례로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국내 스타리그 후원에 힘을 쏟아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꼽힌다.
조현민 전무는 이번에 한진 마케팅 총괄임원을 맡은 것을 기회로 이른바 ‘물컵갑질’ 사건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쇄신하고 홍보능력에 강한 장점을 살려 성과를 내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업계에서는 조현민 전무가 그동안 알려진 고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조원태 회장이 추진하는 경영 투명성 작업에 발맞추기 위해 한진의 등기임원에 당장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현민 전무는 이번 인사가 이뤄지기 전에도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미등기임원으로 근무하면서 경영방침과 전략 수립 등에는 관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한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가 공유가치 창출사업의 폭을 넓히겠다고 했는데 그동안에 알려졌던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며 “조원태 회장과 호흡을 맞춰가며 한진그룹 이미지를 바꿔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