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의 임상시험 전문수행기관(CRO)과 손잡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분자표적 항암제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진행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 전문수행기관인 파렉셀과 임상진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에서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요법으로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파렉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해 임상2상 프로토콜(계획), 연구요약서 등을 빠른 시일 안에 검토하기로 했다.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난 뒤에는 임상사이트 개설, 환자모집 등 글로벌 임상시험 종료까지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30년 이상 임상시험을 수행해 온 파렉셀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 허가를 조속히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3일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병용투여하는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자진 취하했다. 병용투여 임상 대신 아이발티노스타트를 단독투여하는 임상2상을 진행하기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부작용이 있어 코로나19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됐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했고 국내에서도 클로로퀸 계열 의약품의 코로나19 임상시험은 중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