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철광석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는 의미 있는 실적 회복을 이루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제철은 예년 수준의 정상적 이익을 회복하기까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며 “4분기까지도 의미 있는 이익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65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2.4%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개별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47.8%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3분기 전체 철강 판매량이 474만 톤으로 1년 전보다 7.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강판 판매가 늘겠지만 봉형강 출하 감소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 연구원은 “4분기에도 출하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최근 가파르게 급등한 철광석 가격이 부담”이라며 “현대제철은 더딘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2만2천 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조정하지 않았다.
2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9710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8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