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해 실적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다.
▲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 |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3만9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분야에서 단순히 태양광모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설계·조달·시공(EPC), 발전 및 전력 판매(에너지 리테일)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모듈 이외에 다운스트림사업 규모가 확대될수록 안정적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해진다”며 “한화솔루션 다운스트림사업은 2025년 매출 6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한화솔루션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다운스트림이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나 운영을 하는 단계를 말한다.
한화솔루션은 수소 분야에서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미국 수소자동차기업 니콜라 지분 3.07%를 보유하며 협업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황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고효율 수전해(물에서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수전해를 위한 그린에너지 공급과 수소 저장, 유통 등과 관련해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화솔루션 수소산업은 2022년이 돼야 본격적으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조6160억 원, 영업이익 62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9.2% 줄지만 영업이익은 6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