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CJENM과 제휴해 투자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흥행을 계기로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투자처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영화투자펀드 ‘QCP컨텐츠투자조합26호’에 30억 원 자금을 출자하며 영화 투자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포스터 일부. |
QCP컨텐츠투자조합26호 펀드는 CJENM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영화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CJENM이 투자하는 영화에 제작비 일부를 출자한다.
이 펀드는 광주은행을 포함한 11개 기관과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 자금을 합쳐 모두 250억 원 규모로 조성됐고 일부가 8월5일 개봉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투자됐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9월1일 기준 누적 관객수 426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사태에도 긍정적 흥행성과를 보이고 있다.
광주은행이 펀드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일반적으로 영화배급사 수익은 부가세 10%와 영화진흥발전기금 3%를 제외한 매출 절반을 극장과 나누고 배급수수료 10%를 제외한 수익을 투자사와 제작사가 6대4로 나누는 구조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방향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수익성 향상과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영화펀드 자금 출자를 계기로 투자방향 및 전략을 다각화하고 홍보효과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분산해 지속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