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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혜 코레일 사장.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3년 임기를 모두 채울까?
최 사장은 입각설과 내년 총선 출마설에 끊임없이 이름을 올리며 사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최 사장이 11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2015 황금마차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CEO상을 받는다.
러시아 의회가 철도·항공·도로·해운 등 교통산업 발전에 공헌을 한 기업 및 개인에게 34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는 교통분야 유일의 국제상이다.
코레일은 올해 ‘최고 철도기업상’ ‘최고의 철도기업상’을 받고, 최 사장은 개인 부문상인 ‘최고의 CEO’상을 수상한다.
코레일이 3개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것은 출범 11년 만에 처음이다.
코레일은 최 사장이 직접 북한을 방문하고 5월 국제철도협력기구(OSDJ) 서울회의를 유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코레일을 국제철도협력기구 제휴 회원으로 가입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첫 여성 공기업 사장으로 취임해 만성적자에 시달려온 코레일을 9년 만인 지난해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웠다.
최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으며 철도노조 파업 사태, 철도 민영화 논란, 공공기관 평가 최하등급 부여 등 위기도 많았다.
그러나 경영실적과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최 사장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총선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장관급 인사들의 총선을 염두에 둔 줄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미 총선 출마를 대비해 사퇴했거나 사퇴를 할 것으로 알려지는 장관급 인사만 7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퇴 가능성에 차기 경제부총리 후보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자리가 빌 경우 최연혜 사장이 입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사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일찌감치 제기돼왔다. 최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공직자는 임명권자의 의사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부를 경우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코레일 내부에서 최 사장의 사퇴가 임박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과 코레일 관계자들은 최 사장이 총선에 나설 경우 대전 지역 출마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2012년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 사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발탁될 가능성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현재 내각에서 여성 장관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일해 '여성 몫'이 빈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 장관 역시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뜻을 굳히고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