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세법개정안 국회 통과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 영향을 받았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2020년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보다 0.55% 높아졌다.
올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7월 1.12%보다 0.57%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0년 들어 3월까지 오름세를 이어오다 4월과 5월 하락했지만 6월 이후 3개월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7월14일부터 8월10일까지 이뤄졌다.
한국감정원은 “7·10대책과 세법개정안 국회 통과 및 8·10 대책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서울은 25개구 모두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경기, 인천은 교통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8월 수도권에서는 아파트값이 0.7% 올랐다. 상승폭은 7월(1.16%)보다 0.46%포인트 작아졌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0.54% 상승해 7월 0.53%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수도권,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8월 아파트값이 0.59% 상승했다. 상승폭이 7월보다 0.04포인트 축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