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배터리소재 등 신소재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면서 본업인 화학부문 실적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8만3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9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모회사인 포스코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포스코케미칼도 본업인 내화물 등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내화물은 제철소에서 금속 가공 등 과정에 사용하는 물질이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에너지소재부문 투자를 강화해 사업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 재무구조와 그룹 차원 자금 유동성을 고려하면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벌일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하반기부터 전기차배터리에 사용되는 양극재와 음극재 매출을 늘리면서 신사업 중심 전환을 순조롭게 이뤄낼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 신사업 투자계획의 방향성과 지속성이 앞으로 포스코케미칼 기업가치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00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5.3% 늘지만 영업이익은 26.8%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