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3분기에 깜짝실적을 내면서 배당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한전이 3분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21.5% 상회한 것”이라며 “거대한 수준의 이익 창출”이라고 평가했다.

  한전 올해 순이익 10조 예상, 배당 확대 기대 높아져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강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본사 부지 매각과 상반기 초과 이익 발생 등으로 10조 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의 3분기 순이익은 본사부지 매각 차익을 제외해도 4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4조9천억 원을 내 지난해보다 194.6%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전이 올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면서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으로 나왔다. 

허민호 연구원은 순이익에 배당성향 30%를 적용해 올해 주당 배당금은 1900원으로 예상했다.

강성진 연구원과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당 1500원 이상의 배당금을 전망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봐도 주당 1500원 이상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부채비율이 92%까지 떨어져 재무개선 부담이 줄었다”며 “주당 배당금이 1500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환율과 유가 변수를 제외하면 한전 영업이익은 내년에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원칙이 지켜진다면 배당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올해 3월 주당 500원을 배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