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 처음으로 재산을 등록한 의원들의 재산액 평균이 20대 국회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신규 재산등록 의원 175명의 신고내역에 따르면 전체 재산액 평균은 28억1400만 원이다.
20대 국회 때 154명의 재산액 평균 34억2천만 원과 비교하면 5억여 원 줄었다.
통계청의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결과에 따른 가구당 평균재산 4억3천만 원과 비교하면 21대 신규 재산등록 의원들의 평균재산은 일반국민의 6배가 넘는 셈이다.
21대 신규 재산등록 의원의 전체 재산액 평균은 914억1445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전봉민 미래통합당 의원을 제외하면 23억500만 원으로 낮아진다.
정당별 평균 재산액은 통합당이 49억1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열린민주당 18억6200만 원, 더불어민주당 14억6700만 원, 시대전환 14억5400만 원, 국민의당 9억2300만 원, 정의당 4억300만 원, 기본소득당 1억100만 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무소속 의원 3명의 평균 재산액은 50억1400만 원이다.
의원들 가운데 재산액에 50억 원이 넘는 의원은 14명이다.
재산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2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은 39명, 10억 원 이상~20억 원 미만은 40명,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은 39명, 5억 원 미만은 43명 등이다.
전봉민 통합당 의원은 가장 많은 914억1445만 원을 신고했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한무경 통합당 의원의 재산 452억899만 원보다 2배 이상 많다.
한무경 통합당 의원에 이어 백종헌 통합당 의원 282억742만 원, 이상직 민주당 의원 212억6731만 원, 김은혜 통합당 의원 210억3262만 원 등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가장 재산이 적은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의원으로 빚이 재산보다 5억8095만 원 많았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도 빚이 재산보다 4억9942만 원 많았다.
그 밖에 이규민 민주당 의원 275만 원, 전용기 민주당 의원 536만 원, 최혜영 민주당 의원 1130만 원 등 순으로 재산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