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위)가 2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재확산 현황과 전망, 우리의 대응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기 목요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총리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여부를 놓고 감염병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정세균 총리는 27일 오후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감염병 전문가와 ‘코로나19 재확산 현황과 전망, 우리의 대응은?‘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정 총리는 인사말에서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준비가 덜 됐고 충격도 심하니 조금 더 상황을 보자는 국민도 있다"며 "어떻게 할지 판단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난 2주 동안 사태 안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지난번 대구에서와 같은 혼란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하루라도 빨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으면 9월 초에는 하루 600∼8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3단계 격상을 아주 심각하게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3단계 적용기간을 최소한으로 하면 그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이재갑 교수는 "확진자가 절반으로 떨어질 때까지 단기적으로 하고 빨리 해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