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근로자의 이사회 참관제를 도입했다.
한전KPS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열린 한전KPS 이사회에 장종인 한전KPS 노동조합 위원장이 근로자 대표 참관인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근로자의 이사회 참관제는 노동조합 대표 또는 노동조합의 추천을 받은 근로자 1명이 이사회에 참석하는 제도다. 의결권은 없지만 발언권을 얻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한전KPS는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노동이사제가 도입되기 전에 경영 및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다른 이사들과 동등한 자격을 지니고 이사회에 참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KPS 관계자는 “공기업 가운데 현장작업 비중이 가장 많은 한전KPS가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를 통해 노사가 함께 하는 새로운 경영참여형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