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통합당과 국민의당 통합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달려 있다고 봤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통합당은 국민의당과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다”며 “이제 안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호영 "통합당 국민의당 통합은 안철수에 달려, 합치면 확장력 있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그는 “안 대표의 발언을 보면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고 한다”며 “이는 통합당과 생각이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치면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봤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장선거든 대선이든 안 대표의 독자적 지지세력에다 통합당의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치르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미스터트롯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스터트롯 방식은 후보를 단계별로 선발해 올라가 압축하는 것”이라며 “이런 구조를 채택할 때 본선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미스터트롯 방식을 고려하고 있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덕흠 통합당 의원을 다음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교체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가족 건설회사를 통해 국토위 피감기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은 뒤 사보임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해충돌과 관련이 없더라도 의원이 사보임을 요청했을 때 이른바 인기 상임위에서 비인기 상임위로 간다면 그동안 다 바꿔줬다”며 “논쟁이 지속되는 게 본인이나 당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사보임하겠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의원은 다음주쯤 사보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