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버 수요의 감소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6일 7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어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3분기에는 조금 더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조7480억 원, 영업이익 1조25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35.6% 감소하는 수치다.
어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 진입에도 상반기 데이터센터기업들의 일부 재고 충당으로 D램 출하가 4.2% 감소하는 가운데 가격도 7.3%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규 모바일 출시에 따른 낸드플래시 출하는 6.3% 증가하겠지만 가격은 4.3%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모바일 메모리 수요 회복이 서버 메모리 수요 감소를 온전히 메우지 못하고 코로나19의 재확산도 글로벌 IT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출하 및 가격 반등시기는 2021년 2분기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 연구원은 “일시적 조정기를 거친 메모리반도체업황은 2021년에는 수요 강세와 공급 증가 제한 효과로 단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단기 우려는 여전하지만 중장기적 메모리업황 개선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