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앞으로 5년 뒤 일본과 맞먹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규모 차이도 2014년 3.3배에서 2020년 2.4배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지난해 2만7970 달러에서 2020년 3만6750 달러로 31.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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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킨텍스에서 10월 15일~18일 열린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소비자들이 몰려있다. <뉴시스> |
이 기간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6222 달러에서 3만8174 달러로 6.0% 늘어나는데 그쳐 한국과 일본의 GDP 격차가 크게 좁혀질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는 각각 5513달러와 2만5140달러로 4배 넘게 차이 났다. 2005년까지만 해도 두 국가의 1인당 GDP는 1만8658 달러와 3만5785 달러로 2배 가까이 차이 났으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해 산출한 구매력평가(PPP)기준 1인당 GDP의 경우 지난해 한국 3만5379 달러, 일본 3만7519 달러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IMF는 2018년엔 한국의 구매력평가기준 1인당 GDP가 4만1966 달러로 늘어나 일본(4만1428 달러)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두 나라의 전체 경제규모 차이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4104억 달러였다. 일본은 4조6024억 달러로 한국의 3.3배였다.
IMF는 2020년에 한국과 일본의 GDP가 각각 1조8988억 달러와 4조7469억 달러로 늘어나 GDP 격차가 2.4배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1980년만 해도 한국은 652억 달러, 일본은 1조870억 달러로 GDP 격차가 16.7배나 났다. 하지만 양국의 경제규모 차이는 1990년 11.1배, 2000년 8.4배, 2005년 5.1배 등으로 꾸준히 좁혀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