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자율주행 로봇업체 트위니와 ‘자율주행 이동로봇 생활물류 서비스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현목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장 상무, 천홍석·천영석 트위니 공동대표. |
현대글로비스가 자율주행 로봇업체와 손잡고 물류로봇을 활용한 생활물류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로봇개발업체인 ‘트위니’와 ‘자율주행 이동로봇 생활물류서비스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트위니는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로봇을 통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복잡한 실내에서 로봇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화물을 효율적으로 운반하는 자율주행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트위니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일상과 밀접한 생활 밀착형 물류서비스를 개발한다.
소비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배송장소와 시간을 지정하면 물류로봇이 물품을 전달하는 비대면 안심배송서비스를 활용해 현대글로비스는 첫 단계로 내년 상반기에 이전하는 신사옥에 물류로봇서비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사내에 도입되는 로봇 크기는 가로 61cm 세로 78cm 높이 110cm로 최대 60kg 중량의 상품을 나를 수 있다.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한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이 탑재돼 사람이나 장애물과 충돌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은 우선 택배와 우편물 배송 업무를 맡는다. 택배와 우편물이 사옥 내 물품보관소에 도착하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직원들에게 전달한다. 임직원이 각자의 업무 장소에서 스마트폰으로 음료를 구매하면 주문자에게 배달하는 업무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는 트위니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운영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하고 데이터를 확보한 뒤 도심 내 아파트와 오피스 등을 대상으로 실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소비자의 비대면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물류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실내 배송로봇 도입으로 고객의 생활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