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 카메라구멍(펀치홀) 디스플레이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안전인증회사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디스플레이의 카메라구멍 주변부에서 색 편차가 없는 우수한 화질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 갤럭시노트20울트라 카메라구멍 디스플레이. |
UL은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노트20울트라와 갤럭시Z폴드2에 탑재된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대상으로 카메라구멍 주변부와 다른 부분 사이의 화질 균일도를 검증했다.
구멍 주변부 12개 지점을 지정해 색상, 밝기, 채도를 측정해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12개 지점의 색 편차지수는 델타E 2 이하로 평가됐다.
델타E는 표시되는 색상과 육안으로 보이는 색상의 일치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색 차이가 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델타E가 2보다 작으면 일반인은 차이를 구별할 수 없는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카메라구멍 디스플레이 기술과 성능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질 균일도를 검증받은 카메라구멍 디스플레이를 ‘아이리스 링(Iris Ring)’으로 명명했다.
사람의 눈이 홍채와 흰자위가 뚜렷하게 대비될 때 건강하고 아름다운 눈으로 인식되는 데 착안했다. 검은색의 카메라구멍과 구멍 주변부의 선명한 화질이 완벽하게 대비를 이루는 디스플레이라는 뜻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적화된 고성능 레이저 공정과 설계기술을 통해 업계 최고 화질의 아이리스 링을 선보였다.
공정 및 설계 기술이 미흡하면 카메라구멍 주변부는 화면 다른 부위와 색감 차이를 나타내 화면 성능이 저하된다. 이러한 화면 성능은 고화질 고속구동 콘텐츠를 사용하는 5G스마트폰에서 더욱 중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는 전체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구멍 주변부의 화질 성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검증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업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갤럭시S10에 업계 최초로 카메라구멍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후 노트 시리즈는 물론 중저가 모델까지 확대 적용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