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의 자회사인 포스하이알의 매각이 지지부진하다.
5일 포스하이알의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포스하이알을 인수할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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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매각이 무산됐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인수자가 없어 포스하이알의 매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스하이알은 자력회생이 힘든 상황으로 인수후보자를 찾지 못하면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과 포스하이알 관리인은 포스하이알을 파산시킨 뒤 청산절차를 밟게 할 지 매각을 계속 추진할 지를 선택해야 한다.
인수후보자들이 나서지 않는 데는 포스하이알의 주력제품인 초고순도 알루미나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해외업체들이 이미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포스코가 관계사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포스하이알이 처음이었다. 포스하이알은 포스코엠텍이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4월 포스하이알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해고 광주지방법원이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포스하이알은 7월 말 법원으로부터 인가전 인수합병 허가를 받고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다.
포스하이알의 부채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30억 원으로 자본총계 44억 원을 넘어섰다.
포스코하이알은 지난해 매출 14억, 영업손실 67억 원을 냈다.
업계에서 포스하이알이 지난해 가동을 중단한 공장을 재가동하려면 100억~2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