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3위, 박근혜 대통령이 43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4일 인물들이 영향력을 미치는 범위와 보유한 자본력 등을 종합해 74명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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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 부회장은 이 순위에서 33위에 올라 지난해 35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 부회장이 공동순위에 올랐는데 올해 이 회장은 이름이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43위로 지난해 46위에서 3계단 올랐다.
이밖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0위,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5위에 각각 선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차지했다. 푸틴 대통령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은 원하는 것을 다 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될 정도로 권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위에 올라 지난해 5위에서 상승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위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2위에서 떨어졌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1~2위 순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이사회 의장이 나란히 4∼7위를 차지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49위에 올라 지난해 71위에서 무려 22계단이나 급상승했다.
포브스의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 마이클 델 델(Dell) 최고경영자(CEO) 59위, 중국 최고부자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68위 등이 새로 등장했다.
최연소 인물은 마크 저커버그(31) 페이스북 CEO로 19위를 차지했다. 김정은(32)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32)도 46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