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를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라 보고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검사에 협조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주가 최대 고비이자 2차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당정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총동원해 이번 주까지 감염 확산을 최대한 막아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했고 광화문집회 참석자 명단도 특정된 만큼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신속한 전수검사로 확산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며 “신도들과 집회 참석자들은 본인과 가족, 주변을 위해 검사에 협조해주시기 바라고 검사에 불응한다면 정부는 전원 고발과 구상권 행사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하는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 대표는 “현재 단계에서 더 악화되면 이제는 전혀 질적으로 다른 국면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인구 절반 이상이 밀집된 수도권이 발원지가 되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어쩌면 3단계 거리두기의 극한 조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대응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상황에 따른 선제적 경제대응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취약계층과 피해가 큰 자영업자 등은 지난 신천지 확산 사태 때에도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번에 상황이 길어지면 견디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