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블록체인분야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기기 보안기술을 '이니셜' 서비스에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서비스 이니셜을 연동해 안전성, 편의성을 높였다고 23일 밝혔다.
▲ 삼성전자의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SK텔레콤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삼성전자 단말에 내장된 보안영역으로 갤럭시S10 이후 출시된 삼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제공된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분산신원확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증명서를 원스톱으로 사용자의 단말에 직접 발급받아 저장하고 필요할 때 수취기관에 제출해 위조와 변조 및 진위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모바일전자증명서비스다.
이번 이니셜과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의 연동은 개인의 전자서명 정보를 사용자의 단말에 저장하는 앱 기반 DID 서비스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하드웨어 기반 단말 보안 기술이 적용된 상용 DID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이니셜이 유일하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이번 연동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서명서비스의 사용자 인증에 필수인 개인키와 증명서를 삼성전자 단말에 내장된 보안영역인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에서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향후 높은 보안기술 기반의 다양한 전자증명서비스를 꾸준하게 선보이기로 했다.
두 회사가 포함된 ‘이니셜 DID연합’은 금융서비스 분야나 학생증, 사원증 등 디지털신분증 영역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적용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의하고 있다.
이니셜 DID연합은 2019년 10월에 설립된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현재 SK텔레콤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14개사가 참여해 DID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안에 금융‧의료‧공공‧교육 분야 30여 종의 전자증명서 발급서비스와 국내 주요 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증명서 원본 확인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종이증명서를 발급, 제출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절차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기존 종이증명서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웅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블록체인개발그룹장은 “단말에 내장된 보안영역인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키스토어의 강력한 보안성을 통해 이니셜을 사용하는 갤럭시 사용자가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사업본부장은 “이니셜은 온라인상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신원과 자격을 검증하고 사용자가 직접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비대면서비스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