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0-08-21 0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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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대하지 않았던 위장관질환 치료제의 기술이전 계약이 유한양행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21일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8만2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유한양행 주가는 6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임상2상 중단 이후 개발 진척이 없었던 위장관질환 치료제 YH12852의 글로벌 판권과 관련된 기술이전 계약을 미국 생명공학 회사 프로세사 파마슈티컬과 맺었다"며 "계약규모는 작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계약이라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이전 규모는 4억1050만 달러(약 4872억 원)다.
YH12852는 위장관질환 치료제로 유햔양행이 장의 운동과 감각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수용체 5-HT4에 작용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번 YH12852 기술이전 계약은 유한양행이 2018년 9월 진행한 임상2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중단됐던 프로젝트의 기술이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됐다.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은 2021년 YH12852의 임상2상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한양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51억 원, 영업이익 689억 원, 순이익 19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449.7%, 순이익은 42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