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7분기 연속로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3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에서 지적재산권(IP) 수입이 늘어난 덕분이다. 장현국 대표는 모바일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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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08억 원, 영업이익 2억 원, 당기순이익 21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3%나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중국에서 텐센트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열혈전기’가 흥행에 성공한 덕을 봤다.
열혈전기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PC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중국 게임기업 샨다가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미르의전설2’는 중국에서 누적회원이 2억 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열혈전기 덕분에 3분기 해외모바일 부문에서 98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올해 2분기보다 533%, 지난해 3분기보다 136% 늘어난 것이다.
3분기에 해외모바일 부문을 제외한 매출은 좋지 않았다.
3분기에 국내 PC온라인 게임에서 매출 34억 원, 모바일게임에서 매출 70억 원, 해외 PC온라인게임에서 매출 10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모두 2분기에 비해 매출이 줄었다.
장현국 대표는 모바일게임에 집중해 흑자를 이어가려고 한다.
장 대표는 자회사들을 통폐합하고 PC온라인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위메이드아이오’를 11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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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소울앤스톤' 홍보모델로 연예인 하지원씨를 섭외했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자회사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모바일게임에 집중하기 위한 체제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특히 신작 모바일게임 '소울앤스톤' 홍보모델로 연예인 하지원씨를 섭외하며 흥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초 출시한 모바일게임 ‘윈드러너’가 흥행하며 2013년 상반기 매출이 1천억 원이 넘기도 했다. 그러나 후속 모바일게임 흥행에 실패하며 올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지분 33.34%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조이맥스도 이날 실적을 발표했다. 조이맥스는 3분기에 매출 91억 원, 영업손실 17억 원, 당기순손실 16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