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 타이어 판매량을 확대해 4분기에 조금씩 실적을 회복해 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중국과 유럽에서 타이어 판매량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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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한국타이어가 4분기에 매출 1조6700억 원, 영업이익 22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늘고, 영업이익은 8.1% 줄어드는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폭(8.1%)은 3분기 감소폭(12.4%)보다 줄어든 것으로 영업이익을 조금씩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해준다.
이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 중국산 반덤핑 관세 부과영향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판매가 이뤄지면서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판매가격 하락으로 외형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수요둔화와 경쟁심화, 중국 타이어 브랜드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 등은 한국타이어의 4분기 실적에 부정적이다”고 진단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판매량에서 계속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4분기에 북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타이어가 4분기에 유럽, 한국, 중국 등에서는 각각 6%, 7%, 27%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예상됐다.
일각에서 한국타이어가 4분기에 중국과 유럽에서 판매량을 늘려 지난해 4분기보다 영업이익을 더욱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4분기부터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중국 신차용타이어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먀 “한국타이어의 4분기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