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패키지여행객이 늘어 4분기에 경영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모두투어는 10월 패키지 송출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었고 향후 예약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월 31.8%, 12월 37.2%, 1월 25.8%씩 증가했다”며 “모두투어의 4분기 이후 실적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
|
|
▲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 |
최 연구원은 “일본행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살아나고 있으며 초기 예약흐름이 견조해 할인 판매 등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폭은 3분기보다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모두투어의 10월 전체 송출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1% 늘어난 17만1482명을 기록했다”며 “단거리 노선은 고성장하고 장거리 노선 역시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가 4분기에 영업이익 54억 원을 거둬 지난해 4분기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메르스 때문에 여행수요가 4분기로 미뤄졌고 유류할증료 감소로 상품가격이 떨어져 예약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엔저효과도 지속돼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두투어는 3분기에 매출 514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4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2.36% 줄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메르스에 대처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다보니 수익성이 저하됐다”며 “특히 7~8월 상품을 제값받고 판매하지 못한 탓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