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권광석 우리은행장과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이동면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금융·정보통신기술 융합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
우리금융그룹이 KT그룹과 금융과 통신을 연계해 공동 마케팅부터 디지털 신사업까지 디지털 동맹관계를 확대한다.
우리금융그룹은 19일 KT그룹과 금융·정보통신기술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6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공동 제안했던 금융·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한 협력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우리금융그룹과 KT그룹은 마이데이터사업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합작투자법인 등 협력방안을 모색해 융합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금융그룹과 KT그룹은 공동인증체계 도입을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인증도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비대면 채널의 본인인증을 교차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고 두 기업의 채널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하기로 했다.
2021년 도입 예정인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제도에 대응하는 공동사업으로 KT그룹 자회사인 BC카드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은행, 우리카드 사이에 공동 마케팅도 과제화했다.
BC카드의 가맹점망을 활용해 우리금융그룹의 결제플랫폼을 구축하고 우리카드와 BC카드의 데이터 공유와 공동 마케팅 등 구체적 협력방안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놓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무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까지 공동으로 마련하는 등 협력방안을 확대한 파격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KT그룹과는 오랜 기간 좋은 인연으로 동반성장 해온 관계인 만큼 디지털 동맹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두 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빅테크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디지털 혁신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국판 디지털뉴딜을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