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순항 등에 힘입어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증권사가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18일 골드만삭스 분석을 인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측면에서 낙관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미국 증시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 S&P500지수가 연말까지 3600포인트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였던 3000포인트와 비교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17일 미국 증시에서 S&P500지수는 3381.9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 상장기업 내년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예상해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경제회복으로 이어져 기업 실적 증가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른 시일에 최소 1종의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2021년 중반이면 미국 전역에 폭넓게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입어 미국 증시와 경제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와 같이 가파르게 반등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는 빠른 경제 회복이 이뤄지면 연말 S&P500지수가 3700포인트 선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이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