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광화문집회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을 비판한 것과 관련한 메시지는 살펴야 한다고 봤다.
주 원내대표는 “광화문집회는 방역 측면과 정권 비판 메시지 두 가지 차원에서 달리 봐야 한다”며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쏟아지는 데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했다는 메시지는 달리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몹시 어려운 병에 걸릴 위험에도 수많은 인파가 나갔다는 그 엄중한 메시지를 청와대나 민주당은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거취를 결정하는 문제는 재판부가 판단할 일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논평을 내놓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주 원내대표는 “전 목사 보석 취소문제는 보석조건과 그 조건을 위반한 정도, 위반이 있는지와 위반했다면 어느 정도 위반했는지, 보석을 취소할 만한 실익이 있는지를 재판부가 기록과 증거에 따라서 면밀하게 판단해야할 일”이라며 “논평하듯 보석 취소가 맞다, 보석 취소는 과하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적 측면에서 보석이 취소돼 수용시설에 수감되는 것이 맞는지 병원에 격리하는 것이 맞는지 종합적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