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가 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돼 3분기에 높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한국전력 주가는 2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3월부터 급락한 유가가 8월부터는 한국전력 실적 개선으로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연중 최대 전력 성수기인 3분기 영업이익은 3조200억 원으로 2016년 3분기(4조4200억 원) 이후 최고치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할 때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1100억 원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6월 말까지 마무리하려던 전기요금체계 개편안 검토는 코로나19 때문에 하반기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은 단기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낮은 석탄 가격과 유가에 따른 실적 개선효과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전기요금체계 개편은 연말까지는 검토가 완료될 것”이라며 “낮은 석탄 가격과 유가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충분히 저평가된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9430억 원, 영업이익 3조7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4% 줄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