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자산운용사인 템플턴자산운용이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늘렸다.
템플턴자산운용은 최근 대림산업 주요주주에 오르는 등 증시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2일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5.21%에서 6.21%로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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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이 기간에 템플턴자산운용은 단 2회에 걸쳐 7117주를 장내에서 매각했을 뿐 지속적으로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매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3조 원이 넘는 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1조2천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적자 규모가 5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템플턴자산운용이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이번 지분확대에 130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템플턴자산운용이 이번에 확보한 지분가치는 2일 종가 기준 125억 원으로 한달 동안 5억 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10월 말 대림산업 지분 5.07%를 확보해 주요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대림산업과 대우조선해양 주식 보유 목적에 대해 투자 수익 실현을 위한 것이며 경영에 영향을 미칠 의도나 목적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산운용사로 전세계 85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계 자산운용그룹인 프랭클린템플턴에 포함돼 있다.
이날 템플턴자산운용은 뷰웍스 지분도 기존 8.79%에서 9.89%로 늘렸다고 밝혔다. 뷰웍스는 코스닥 상장사로 의료 및 산업용 카메라를 생산하는 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