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2분기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봤다.
강원랜드는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46억 원, 영업손실 1038억 원, 순손실 45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90.5%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보며 적자로 돌아섰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분기에 매출 3642억 원, 영업이익 1727억 원, 순이익 509억 원을 거둔 바 있다.
올해 2분기에 카지노 매출 283억 원, 비카지노 매출 6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카지노 매출은 91.4%, 비카지노매출은 81.9% 감소했다.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쓰는 돈)은 145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0.9% 감소했다.
카지노 입장객은 2364명으로 2019년 2분기보다 99.6% 줄었다. 입장객 가운데 외국인은 0명으로 집계됐다.
비카지노 매출 64억 원 가운데 골프 매출이 2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호텔 매출은 20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비카지노 매출비중은 18.4%로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8.7%포인트 높아졌다.
카지노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강원랜드가 납부하는 세금 및 기금도 감소했다.
강원랜드가 2분기에 납부한 관광진흥개발기금은 32억 원, 개별소비세는 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91.2%, 개별소비세는 91.2% 감소했다.
강원랜드는 납부한 세금과 기금의 감소를 두고 “카지노 매출 감소와 이익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