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이 해외 음원유통사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냈다.
지니뮤직은 2020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618억2700만 원, 영업이익 31억1700만 원, 순이익 23억56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 조훈 지니뮤직 대표이사.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58.6%, 순이익은 5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니뮤직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13.6%, 17.6% 늘어났다.
지니뮤직은 상반기 해외 음원유통부문에서 매출 85억 원을 거뒀다. 2019년 상반기보다 매출이 110% 급증했다.
중국 온라인 음원 플랫폼 텐센트뮤직, 글로벌 음원 플랫폼 푸가(FUGA)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에 케이팝 음원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덕분이다. 지니뮤직은 현재 세계 50여 개국의 음원 플랫폼에 케이팝 음원을 유통한다.
지니뮤직 플랫폼을 통합한 것도 상반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니뮤직은 2019년 엠넷닷컴, 올레뮤직 서비스와 통합작업을 마친 뒤 올해 상반기 중복비용을 최소화해 비용을 효율화했다.
지니뮤직은 상반기 저가 프로모션을 줄여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정수 지니뮤직 경영기획실장은 “지니뮤직은 하반기 주주사 CJENM과 음원 유통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KT, LG유플러스 등과 부가음악상품 확대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또 글로벌 플랫폼, 음원유통기업들과 사업 제휴를 지속해 글로벌 음원 유통실적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