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신재생에너지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는 ‘분산형 전원 디지털 플랫폼사업’을 추진한다.
남동발전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디지털전략처와 신재생사업처를 중심으로 분산형 전원 플랫폼 구축 추진단을 발족하고 단계별 플랫폼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 경상남도 진주시에 있는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동발전> |
남동발전은 5개년 계획의 첫 번째 단계로 자체 운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활용해 가상발전소 사업모델을 올해 안에 구축한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최근 2.55MW급의 소규모 전력중개자원의 등록을 마치고 신재생에너지 자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관제 인프라를 구축해 가상발전소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로 2020년부터 국민들이 보유한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모아 분산된 소규모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 용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MW 이하의 소규모 태양광 자원을 집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개방성, 다면성, 확장성, 공공성을 바탕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다각화한다.
남동발전은 기자재 도소매 시스템, 전기차 충전서비스 제공 등 모두 7개 부문의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남동발전은 단계별 플랫폼 비즈니스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되면 모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플랫폼 안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미래 분산형 전력시장의 생존 여부는 전력 플랫폼 비즈니스의 선점에 달려있다”며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가상발전소 등 분산형 전원 종합 플랫폼을 통해 국가 신재생시장과 산업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