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0-08-10 1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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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재·부품·장비기업과 대표 회사들에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가 출시 1년 만에 수익률 56.12%를 보였다.
10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필승코리아 펀드)의 1년 운용성과를 밝혔다.
▲ 10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필승코리아 펀드)의 1년 운용성과를 밝혔다. < NH아문디자산운용 >
필승코리아 펀드의 운용 수익률은 56.12%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 22.11%와 비교해 2배 이상의 성과를 나타냈다.
7월 말 기준으로 필승코리아펀드 68개 투자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인 36개 종목이 소재·부품·장비기업이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소재·부품·장비업종에는 상대적으로 중소형 종목이 많고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10%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투자비중"이라며 "나머지 32개 기업 또한 소재·부품·장비 가치사슬 안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형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7월 말 기준 필승코리아펀드의 상위 10개 투자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에스앤에스텍(4.56%), 네이버(4.49%), LG화학(4.08%), SK하이닉스(3.85%), 카카오(3.34%) 등이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장비업종 가운데 국산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과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2019년 8월14일 출시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의원,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가입하며 '애국펀드'로 불리기도 했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필승코리아 펀드는 약 39개의 국내 소재·부품·장비 종목에 투자해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했고 우리의 투자전략과 취지에 동참해 주신 3만 명 이상의 투자자분들께 우수한 수익률로 보답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보람있었다"며 "필승코리아 펀드는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조성한 기금을 관련 연구 등에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제2, 제3의 필승코리아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음 상품으로 1년여에 걸쳐 기획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펀드를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