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주요 도로 곳곳에서 차량통행이 통제돼 월요일인 10일 출근길 정체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9일 강변북로 한강대교에서 마포대교 구간 양방향 도로를 통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9일 오후 서울 반포대교 인근 강변북로 아래 한강 산책로가 강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올림픽대로는 염창 나들목∼동작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도 중랑천 수위가 올라가 성수 분기점에서 수락지하차도까지 모든 구간에서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내부순환로는 성수 분기점에서 마장램프 방면 성산 방향의 통행이 제한됐고 양재천로는 우면교∼영동1교 양방향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
개화육갑문과 여의상류·하류 나들목 진입도 통제되고 있다. 잠수교는 일주일 넘게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잠수교 수위는 현재 8.96m로 보행자 통행 제한(5.5m 이상)과 차량 통행 제한(6.2m 이상) 기준을 웃돌고 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지역의 집중호우 영향으로 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상류 댐이 방류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0일 아침까지 서울 주요 도로 통제는 대부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0일 오전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 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30분씩 연장 운영해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하기로 했다.
호남지역 집중호우로 중단됐던 광주선과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 KTX와 일반열차 운행은 이날 재개됐다.
운행중단이 계속되는 철도는 장항선(홍성∼익산), 경전선(광주송정∼순천(진주)), 충북선(충주∼제천), 영동선(영주∼동해), 태백선 전 구간(제천∼동해) 등 5개 노선이다.
장항선과 경전선, 영동선, 태백선 운행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충북선은 9월 이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